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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연금과 보험

    홈플러스, 매장 전기료 이어 직원 3대 보험료도 미납.."일시적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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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점 등 5곳을 시작으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할 예정이다. 사진은 1일 인천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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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달 전기요금과 건강·고용·산재보험 등 3대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는 모든 대형마트 점포의 8월 전기요금 사용료(9월 청구분)와 건강보험 등 3대 보험료를 체납했다. 건강보험과 고용보험의 경우 회사 부담금 납부가 일시 지연됐고 회사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산재보험은 8월분 전액이 미납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8월 전기세와 건강보험 등 3대 보험료 일시적인 미납 상태인 것은 맞다"며 "자금 사정이 개선되면 연체분을 포함해 미납액을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요금 등 공과금은 공익채권에 해당해 회생절차 중이라도 법원의 허가 없이 수시로 지급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세금과 공과 금액으로 2023년 1128억원, 2024년 1149억원을 지출했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3개월의 기한이 있는 공과금 납부를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 주요 거래처들이 보증금 선지급을 요구하며 정산 기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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