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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로봇이 온다

    파이온, 제주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서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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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온'이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악수하는 모습/사진제공=서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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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노이드 로봇이 걸어 나오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최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개막식 무대의 한 장면이다. 무대 위 주인공은 서큘러스(대표 박종건)의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온(PiON)'이다.

    파이온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미래 메시지'를 들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로 향했다. 매끄럽게 걸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미래를 실감했다. 사람과 흡사한 보행 동작과 안정적인 균형 제어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발전을 보여 준 사례다.

    서큘러스에 따르면 파이온의 핵심은 회사가 독자 개발한 '파이코어(PiCore)'다. 파이코어는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보드다. 빠른 연산 처리와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해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서큘러스 관계자는 "이 같은 기술력은 해외 전시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최근 대만 TAIROS 2025에서는 인텔 AI 칩셋을 적용한 파이온이 글로벌 협력 사례로 소개된 바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파이온과 상호작용하는 시간도 가졌다. 파이온은 음성 인식 기반의 대화 기능과 손동작, 제스처 등을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파이온 주변에 모여들어 직접 말을 걸어보기도 했다. 로봇과 찍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파이온은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이번 무대는 로봇이 미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는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우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행사다. 약 1만5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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