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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어린이 2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 화재 현장을 찾아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기장군 한 아파트 6층에서 부모가 잠시 외출한 사이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2025.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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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내란 세력 지침에 동조해 청사를 폐쇄하는 등 '부화수행'을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내란특검대응특별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14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4일 새벽 12시쯤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같은 날 새벽 12시45분경 '비상계엄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화수행과 계엄 즉각 철회는 본질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박 시장은 청사 폐쇄 관련 사실관계에 대해 "민주당 특위는 부산시가 2024년 12월3일 밤 11시20분 청사 폐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부산시는 국회의원 요구자료에 당시 사실을 일관되게 밝혀왔으며 입장을 번복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 "특위는 행정안전부가 12월4일 새벽 12시40분에서 12시50분쯤에야 지자체에 청사 폐쇄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며 "실제로는 12월3일 오후 11시15분쯤 행안부 운영지원과 A 주무관이 부산시 당직 담당관에게 청사 폐쇄 지시를 전달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특위의 주장은 사실관계와 전혀 맞지 않는 치졸한 정치공세다. 즉각 멈추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부산시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시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거나 계엄에 동조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부산시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즉각 대응했으며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계엄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며 "민주당은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정치적 공격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에 기초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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