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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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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회장 아들, 오늘 해군 장교로 입대...“가족과 함께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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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밴이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씨는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이날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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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 위병소를 미니밴에 탑승한 채 통과했다.

    신분 확인은 위병소와 수십m 떨어진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이씨가 탄 차량은 위병소 외곽에서 검사를 받았다.

    해군 관계자는 “이씨가 가족과 함께 온 것으로 파악됐으나, 모친(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씨는 해군 학사장교 139기로 입영해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은 뒤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복무하게 되며 보직과 부대는 임관 시 교육 성적과 군 특기별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재계에 따르면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선천적 복수 국적자이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호씨는 이후 프랑스 파리 소재 대학에 입학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졌던 이씨가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향후 이 씨가 임관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해군 후배가 된다. 최씨는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임에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소위로 임관했고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장교 출신이다. 김 부회장은 공군 통역 장교로 임관해 39개월간 복무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학군장교(ROTC) 43기로 임관해 제701특공연대에서 복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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