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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철규 "대북송금 수사, 가담했다면 정계 은퇴…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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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호 비롯해 범죄 가담한 자들도 의원직 내려놔야"

    "與 고소장 접수 순간 무고·명예훼손으로 곧바로 고소"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 망신주기 수사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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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에 개입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본인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는 것을 두고 "수사 결과 제가 그 범죄자가(조경식 KH그룹 부회장) 말하는 것처럼 그런 범죄에 연루됐다면 정치 안 하겠다. 바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조 부회장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을 뒤집으려고 무고한 야당 의원을 범죄자로 만들어서 조작하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정치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라는 조직이 저와 권성동 의원을 상대로 프레임을 짜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 한다"며 "검찰 해체한다는 명분을 만드는 청문회를 하고, 난데없이 서영교 의원의 질문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권성동과 이철규가 대북송금사건 진술 조작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 48억 원을 권성동 의원에게 잠실롯데호텔 커피숍에서 전달했다고 한다"며 "1억 원이 2kg가량이라고 한다. 48억 원이면 96kg다. 쌀 한 가마니가 80kg"라고 했다.

    이어 "그 돈을 어디다 싣고 와서 전달했단 것인가"라며 "돈 주는 장면을 찍었는데 잘못 찍어서 사진도 없다고 한다. 이런 자의 말을 듣고 트집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지난 10일 곧바로 그들에 대해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며 "한준호 의원이 전날(15일) 고소 예고했는데, 고소장이 접수되는 순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곧바로 고소하고 수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한준호 의원을 비롯해 범죄에 가담한 자들은 마찬가지로 정계를 은퇴하고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별위원회는 전날(15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권성동·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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