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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장동혁, 권성동 구속에 "지금은 야당인 것 자체가 죄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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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권성동 의원 구속 관련 차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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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야당 말살"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했던 야당의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 건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구속 영장이 기각된 걸 언급하며 "당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의 가장 강력한 형태인 위증 교사에 대해, (법원이)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고 밝히면서 야당 대표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며 "그때는 야당 대표라 면죄부가 발부되던 시대라면, 지금은 야당인 것 자체가 죄인 시대"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 구속에 대한 당 차원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하나만 가지고 대응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내란 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이고 있고,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을 완전히 해체하려 하고 있고, 여론몰이식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했다"며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어떻게 싸워나가야 할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명백하게 반헌법적이다. 여당이 공격하고 대통령실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은 지극히 반헌법적이며, 대통령 탄핵 사유까지 된다"며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그 부메랑은 민주당에, 이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권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국민의힘 중심으로 사법부 독립을 지키려고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데 오히려 사법부가 먼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 돼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여야 하고, 제한된 범위 안에서 영장이 발부돼야 하는데 특검에서 소설을 창작하듯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된다"며 "구속 영장이 발부됐지만 권 의원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 방어권이 충분히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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