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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송언석 "'노상원 수첩' 발언 유감"…정청래 "사람답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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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내 연설 때 욕설한 與의원도 윤리위 회부해야"

    정청래 "웅얼거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 비판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이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데 대해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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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본회의장 발언 중 이런저런 샤우팅이 있는 건 늘 있었던 일”이라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연설할 때 욕설과 비난을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 회부가 되는 게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형평에 맞춰서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불귀의 객이 돼 죽었을 것이란 이야기를 하는데, 당대표의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 한다”며 “사실과 팩트에 맞게끔 발언해야 하는데, 어떤 근거에서 죽었을 것이란 발언을 했는지 짚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저도 유감”이라면서도 “하지만 전체 상황에 대해선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했다.

    그러자 유감 표명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것인지, 형평성이 없다는 것에 대한 것인지, 또는 민주당 의원에 대한 것인지를 묻자 “좋은 질문”이라면서 답을 피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정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송언석 씨,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웅얼거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사람답게 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9일 정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를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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