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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정청래, 조희대 입장 발표에 ‘폭풍 페북’···“절대 그냥 못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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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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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의 부적절한 만남 의혹을 부인한 조희대 대법원장 입장이 나오자 연달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 의혹에는 빛의 속도로 반응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6시48분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때 빠르고 명확한 반대 목소리를 못 냈고, (서울)서부지법 폭동 때 강력한 메시지도 못 냈던 조 대법원장. 본인 의혹에 대해서는 참 빠른 입장 표명“이라며 “이러니 사법부 수장으로서 자격 미달. 그냥 조 변호사로 사시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조 대법원장이 이날 오후 5시20분쯤 “최근 정치권 등에서 한 전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위 형사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입장을 내자 한 시간여 후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정 대표는 20분 뒤인 오후 7시8분에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사법 불신을 자초했던 그가 사법개혁 반대 목소리는 우렁차다. 본인 의혹에는 빛의 속도로 반응한다”며 “사법부 수장의 위엄은 없고 초라한 개인 조희대의 위험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7분 뒤인 오후 7시15분에는 페이스북에 “의혹 제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본인은 부인하고 있고. 그렇다면 특검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며 “떳떳하면 수사받으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8분이 지난 오후 7시23분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조 대법원장의 이례적인 대선 후보 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 그에 따른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며 “절대 그냥 못 넘어간다. 사법개혁의 불이 댕겨졌다. 쇠뿔도 단김에 빼자”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조 대법원장 사퇴를 주장한 데 이어 이날 내란 특검에 조 대법원장 수사를 요구하는 등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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