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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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이 조 원장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재판을 비롯한 사법 리스크의 콤플렉스를 '대법원장이 원래 편향적인 사람이다'라는 대안 논리로 극복하려 한다"며 "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 진실을 만들 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 진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달콤한 대안 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현실을 부정하는 위험한 망상이다. 유튜브의 음모론이 진실이 되고, 제3자 간 녹취록이 헌법을 능가하는 그런 평행세계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자신만의 대안 진실 속에 갇혀 현실을 부정하다가 파멸했다. 대안 진실의 달콤함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 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지난 4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을 만났고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만남의 결과로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대법원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대통령 공직선거법 형사사건과 관련해 한덕수 전 총리는 물론이고 외부 누구와도 논의한 적 없다.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의혹의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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