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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장동혁 “개딸 달라붙어 좌표 찍고 여론몰이 수사로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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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시즌2”

    이준석 “유튜브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해”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의 비밀 회동 의혹을 제기하며 대법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라시 공작’이라며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민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대법원장 사퇴 협박, 패스트트랙 재판 야당 압살, 정치 특검과 법원 합작에 의한 야당 의원 구속, 장기 독재를 위한 계엄 몰이 등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있기 힘든 반헌법적 일들이 단 4일 만에 일어났다”며 “최종 목표는 이재명이 영구 집권하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일당독재 총통국가 건설”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당 대표가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고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며 “누군가 제보를 들먹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밀면 대통령과 총리는 화들짝 놀란 척한다. 그리고 개딸이 달라붙고 좌표를 찍고 여론몰이 수사가 시작되고, 사냥이 끝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오히려 진짜 수사가 필요한 것은 지라시에 의한 공작”이라며 “막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당원과 국민과 함께 막아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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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 뉴스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터뜨리는 구조가 지난 청담동 술자리 공작 때와 똑같다”며 “청담동 술자리2”라고 규정했다.

    한 전 대표는 “그때 저는 ‘나는 모든 걸 걸 테니, 민주당은 뭘 걸 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며 “민주당은 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 안 하고 또 이런다”고 했다.

    이어 “‘청담동 술자리 전과자’ 민주당은 이번엔 뭘 걸 건가. 또 비겁하게 도망갈 건가”라며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대법원장 숙청도 탄핵 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속기록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전 대표가 2022년 서울 청담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한 전 대표는 이 의혹과 관련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전 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1심 재판부는 김 전 의원 등이 한 전 대표에게 7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며 “유튜브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 진실을 만들 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 진실을 구축하고 있다. 그 달콤한 대안 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유튜브 음모론이 진실이 되고, 헌법을 능가하는 평행세계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헌재에서 대통령 파면 결정이 이루어지고 3일 후인 4월 7일경에 한덕수, 정상명(전 검찰총장), 김충식(김건희 여사 모친 측근),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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