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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클립] "이것도 탄핵 사유"... 한동훈, '조희대 숙청 시도' 與 '맹폭'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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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대, '한덕수 회동 의혹' 정면 반박
    한동훈 "실패한 숙청도 탄핵 사유"




    [더팩트|김민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제기한 이른바 '한덕수 회동 의혹'을 두고 "'청담동 술자리 전과자' 민주당은 이번엔 뭘 걸 것이냐"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사흘 후인 지난 4월 7일 조 대법원장이 한 전 총리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부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오찬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고 한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사법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을 넘어서 내란을 옹호하고 한덕수에게 정권을 이양할 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의혹이 확산되자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며 반박했다.

    조 원장은 1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 또한 "회의나 식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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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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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본격적으로 민주당을 향해 역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 뉴스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터트리는 구조가 지난 청담동 술자리 공작 때와 똑같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일 밤에서 다음 날 새벽 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바에서 첼로 공연을 들으며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의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과 해당 의혹을 보도한 '시민언론 더탐사' 등은 한 전 대표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한 전 대표의 글은 자신에게 제기됐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조 대법원장에 대한 회동 의혹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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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자신의 SNS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났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청담동술자리2"라고 비판하며 올린 글. /한동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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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전 대표는 "그때 저는 '나는 모든 걸 걸 테니, 민주당은 뭘 걸 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면서 "민주당은 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 안 하고 또 이런다. 이번에도 비겁하게 도망갈 거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대법원장 숙청도 탄핵 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속기록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 대법원장 숙청 실패"라면서 "'실패한 계엄'이 탄핵 사유인 것처럼, '실패한 숙청'도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의혹 제기 및 사퇴 압박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위와 맞먹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한 것이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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