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가 나오면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채용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총 7200명을 비롯해 내년에 1만명을 신규로 뽑아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부문에 새 인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SK그룹도 올해 하반기 8000여 명을 새롭게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올해 3500명을 채용하는 한편 앞으로 3년간 1만명을 신규로 선발할 계획이다.
방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화그룹 역시 올 하반기 3500여 명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며 포스코그룹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5년간 1만500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 기업의 근간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당면한 청년실업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데 모든 기업들이 뜻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채용 움직임은 정부가 줄곧 주문해온 청년 일자리 확대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기업이 청년 고용난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데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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