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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유착 의혹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총재 측은 '종교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핵심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앞으로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양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법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일과 시간 동안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경내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하는 등 청사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구속 심사는 오후 1시 30분에 열립니다.
한 총재가 받는 혐의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2022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건네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교단 자금으로 구매 대금을 치렀다는 업무상 횡령, 증거 인멸 교사 혐의입니다.
한 총재는 그러나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지난 17일) :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 왜 전달하셨나요?}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청탁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게 아닌가요?} 없어요. {김건희 여사한테도 목걸이와 가방 전달한 적 없으신가요?}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다만 권 의원과 만나 세뱃돈 100만원과 넥타이를 건넨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특검은 소환 조사 하루 만인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총재가 출석 요구를 세 차례 거부하다 권 의원 구속 이후에야 나오는 등 수사에 협조할 의지가 없고,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반면 한 총재 측은 특검의 조치는 국제적 종교 지도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며, 고령인 데다 심장질환이 있어 도주 우려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총재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도 영장이 청구돼 오후 4시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곽세미]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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