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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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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봇물…게임사 '가을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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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작 줄줄이 출격…초반 성과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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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사들이 이달 들어 야심작을 줄줄이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신작이 연일 쏟아지는 까닭에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잔뜩 웅크리고 기회를 노리는 경우도 나온다.

    너도 1위? 나도!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8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글로벌 출시하고 초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게임은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일본·대만·태국·홍콩·마카오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는 지난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글로벌 흥행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2015년 글로벌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한 원작의 인기를 계승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웹젠은 지난 18일 선보인 신작 '뮤: 포켓 나이츠'의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귀여운 SD 캐릭터로 등장하는 원작 뮤 캐릭터와 간편하고 빠른 게임성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뮤 기사단의 전직 시스템과 원작의 던전 콘텐츠가 기존 팬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전했다.

    웹젠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 오리진'도 오는 25일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최근 출시한 신작 2종 모두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숨을 돌리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시드'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현지 게이머들이 중시하는 교감형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캐릭터와 일상을 공유하고 친밀도를 쌓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컴투스의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지난 18일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세계에서 선택받은 영웅들이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MMORPG다. 무엇보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환경 기반에서 작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그라티비는 땅파기 퍼즐 RPG 신작 '스코프 히어로'를 지난 17일 일본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손가락으로 땅을 파고 함정을 피하는 퍼즐 요소와 핀볼처럼 캐릭터를 날려 싸우는 배틀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비티는 이 게임을 오는 25일 열리는 도쿄게임쇼에 출품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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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스타라이트./그래픽=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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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금질 또 담금질…완성도↑

    사전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 출시를 앞둔 게임도 있고, 담금질을 거듭하는 경우도 있다. 저마다 전략을 바탕으로 신작 출시에 나서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가디스오더'를 오는 24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6개 언어를 지원한다. 레트로 감성의 2D 픽셀 그래픽과 콘솔급 액션성,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결합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캐나다과 호주, 싱가포르 등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해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게임의 성과는 회사의 향후 로드맵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또한 신작의 퍼블리싱 경험은 준비중인 차기작의 완성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갓 세이브 버밍엄 △프로젝트Q △크로노 오디세이 △프로젝트C를 올해 4분기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모두 내년으로 미뤄 담금질을 거듭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지난 19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의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제나는 오는 21일까지 사전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도 신작 준비에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대작 게임 '아이온2'를 오는 11월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16일에는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해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온2에 집중하고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신더시티 등은 내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개발중인 신작 '붉은사막'을 도쿄게임쇼에 출품해 흥행 기대감을 높이기로 했다. 이 게임은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넥슨은 기존 작품의 인기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FC 시리즈와 관련한 초대형 이벤트인 '아이콘 매치'를 열었고, '퍼스트 디센던트'의 도쿄게임쇼 출품을 통해 글로벌 흥행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완성도가 흥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초기 흥행이 향후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출시 직후 콘텐츠 업데이트,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또한 내부 작품뿐 아니라 외부 경쟁작의 일정도 전략적으로 판단해 출시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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