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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내란특검, '계엄 수용공간 확보 지시'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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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당시 교정시설 기관장 회의·수용공간 확보 지시 확인 중

    12·3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수용 공간 확보 지시' 의혹과 관련해 내란특검이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

    윤석열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청사 난동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이 정청래 위원장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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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취재 결과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신 전 본부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당시 박 전 장관으로부터 수용 공간 확보 지침을 받았는지, 계엄 선포 직후 열린 교정기관장 영상회의에서 무슨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 저녁 8시 30분쯤 대통령실에 도착한 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뒤 이를 법무부 출입국본부와 교정본부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밤 11시 30분쯤 법무부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자정 무렵엔 법무부 교정본부 종합상황실에서 각 산하기관 상황실장에게 '수용관리 철저, 신속한 상황관리 보고체계 유지' 등 지시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약 20분 후엔 산하 교정기관에 5급 이상 간부 비상대기도 명령했습니다. 이후 신 전 본부장은 12월 4일 오전 1시 9분쯤부터 약 10분간 교정시설 기관장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수용 여력을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김문태 전 서울구치소장, 19일 이도곤 거창구치소장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등 비상계엄 당시 교정시설 기관장 회의 내용과 수용공간 확보 지시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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