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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윤석열. 24일 특검 조사 불응…박성재 출석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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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출석 사유서 제출된 것 없어…내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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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 담당자에게 구두로 오는 24일로 예정된 외환 혐의 피의자 조사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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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 담당자에게 구두로 오는 24일로 예정된 외환 혐의 피의자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3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건 아직 없다. 내일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방문 조사 의사를 밝혔는지를 묻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경우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방문 조사 시 적극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해서 방문 조사를 한 상황"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겠다'라고만 구두로 말한 것으로 알아서 그 진의는 (윤 전 대통령 측이) 표현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특검보는 "사람 마음은 항상 변경이 가능하고 사정도 변경되니 내일 진짜 불출석하는지 사정을 보고 추후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라며 "국민들이 다 기대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모습이 있는 것 아닌가. 법률가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의혹' 등 외환 혐의 조사를 위해 오는 24일 특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내란 가담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도 조만간 조사가 예상된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조사 일정을 놓고 "수사팀에서 협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박 전 장관은 출석 시 당일 오전에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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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탄핵안 무산 이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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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법무부로 돌아와 실·국장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은 계엄사령부 산하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검찰국에 지시했다.

    또 박 전 장관은 출입국본부장에게는 '출국금지팀' 대기를 지시했고, 신 전 본부장에게는 수용 공간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출석을 앞두고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관계자 조사를 통해 혐의를 다지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조사했지만, 김 전 장관은 대부분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특검보는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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