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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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이자·조은희·서지영·김민전·이달희·조배숙·최수진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벌어진 추 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같은 여성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사적 관계를 연상시키는 호칭을 멋대로 사용해 동료 의원의 주체성을 깎아내렸다. 동료 의원을 조롱거리로 만든 전형적인 언어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6선 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이 같은 헌법기관인 여성 국회의원을 모독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면서 "성차별적 표현으로 국회를 '막장 드라마' 무대로 전락시킨 추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년과의 토크콘서트에서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한다"고 말한 데 대해 "성별 갈등을 부추겼다. 똑같은 수준의 부적절한 언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추 위원장은 어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입법 청문회를 앞두고 논쟁하던 나경원 의원에게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발언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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