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주 4.5일제 도입 요구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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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등이 소속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은행권 총파업은 2022년 9월 이후 약 3년만이다. 다만 주요 은행은 정상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24일 총파업 선언문에서 “어제(23일) 교섭 결과”라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끝내 구체적인 임금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주 4.5일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조차 거부했다”며 “9·26 총파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금융노조는 임금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 노조는 사용자 측과 교섭했지만, 주요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이달 1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찬성률 94.98%)를 실시한 뒤 이날 총파업을 선언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금융노조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조합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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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 원가량인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의 노조가 속한 금융노조의 파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올해 상반기(1~6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6350만 원으로, 삼성전자(6000만 원), 현대차(4500만 원) 등 국내 주요 기업보다 많았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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