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교부 당직자 10월 말 언급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 대면할 듯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 대면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나섰다.
25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직전인 10월 하순께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방미 기간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방일이 성사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계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차기 총리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하게 되면 새로운 총리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체결된 무역 협정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약 770조원)의 구체적인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 외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제력 강화를 위한 미일 동맹 확대와 한미일 안전보장 협력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대중 관계 등을 둘러싼 미일 간의 인식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양국 협력을 상징하는 모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경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에 앞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처음으로 회당했다.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둘러싼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발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주요 의제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일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으로 불리는 자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내달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안와르 이브라함 말레이시아 총리가 밝힌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