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수교 올해로 75주년, 관련 언급할 듯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2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 80주년 국경일 기념 퍼레이드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하노이=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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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총비서(서기장)가 다음 달 북한을 찾는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지 두 달 만에 전통 우방인 북한까지 챙기며 외교 행보를 넓히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복수 베트남 관리를 인용해 럼 서기장이 10월 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가 양국 수교 75주년인 만큼, 기념 성격의 메시지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양측 모두 방북 관련 공식 발표를 내놓지는 않았다.
베트남 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7년 농득마인 공산당 서기장이 사흘간 평양을 찾은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했을 당시, 응우옌푸쫑 서기장과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수교 이후 정치·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양국 간 교역은 사실상 끊긴 상태다. 평양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가장 최근 무역은 2016년 베트남이 북한에 약 300만 달러(약 42억 원)어치 상품을 수출한 게 마지막이었다.
럼 서기장은 지난달 10∼13일 나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국을 찾은 첫 외국 정상이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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