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진행된 연방의회 국방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난 주말과 그 직전에 2차례에 걸쳐 러시아 군용기가 발트해를 항해하는 독일 해군 호위함 함부르크호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함부르크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훈련 ‘넵튠 스트라이크’에 참가 중이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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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영공을 무인기와 전투기로 침범한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반복적인 도발에 대비한 국방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동맹 내의 취약점을 찾아내어 공개하고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도발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도 함께 보였다. 그는 “나토는 러시아의 도발에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요즘 특히 중요한 신중함을 발휘하고 있다”며 “우리는 푸틴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있으며, 긴장 고조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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