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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국장선 차익실현 개미 … 美증시선 '폭풍매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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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국내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급등한 국내 시장에선 주식을 팔면서도 미국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1~26일 국내 증시에서 9조89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에는 30억원 순매수였으나 이달엔 9조원 넘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의 이달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6조9684억원), SK하이닉스(-1조653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60억원), 현대로템(-4335억원) 순이었다.

    대신 미국 주식은 순매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23일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7억1230만달러(약 3조7972억원)로 전월 전체 거래일(6억4190만달러)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많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 5월(-13억1085만달러)과 6월(-2억3184만달러)에는 순매도였으나 7월(6억8496만달러)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달 1~23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비트마인(2억5835만달러)이었다. 가상화폐 채굴과 이더리움 집중 매입으로 유명해졌다. 뒤를 이어 오라클(2억1336만달러), 아이렌(1억8215만달러), 엔비디아(1억7318만달러), ETHU(1억5353만달러)였다. ETHU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폭의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8~9월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좋아하는 테크 업종 중심으로 올랐기 때문에 미국 주식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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