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악화에도 경제성장률이 상승세인 데다 물가지표 또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섣불리 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금리 인하 확률은 87.7%로 직전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난 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내 남은 두 차례(10·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모두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이들이 다수로 나타나며 확산됐던 기대감이 다소 약해진 것이다. 전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 역시 3.8%로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수직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크게 뛰어넘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1만8000건으로 집계되며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 17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앞서 발표된 비농업 일자리(NFP)는 8월 증가 폭이 전월 대비 2만2000명에 그쳐 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달 2.7%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6일 8월 PCE 가격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2.9%로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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