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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민주 "김정재 '호남에선 불 안 나나' 역대급 망언…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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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사진=JT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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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에서는 불이 안 나나'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이 속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늘(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분열의 방화범 김정재 의원은 국회에 설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는 표현은, 단순히 지역 비하를 넘어 국가적 재난과 고통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반인륜적인 행태이며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최악의 망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 어떤 변명도 이 발언의 본질을 흐릴 수 없다"며 "국토 균형발전과 재난 대응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국토교통위 위원으로서 이런 역대급 망언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망언의 의도와 과정을 어떻게 포장하든 김 의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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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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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 투표 중 기권표가 나오자 "호남에서는 불이 안 나나"라고 발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영호남 가리지 않고 모두가 법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표결에서 기권표가 나온 데 대한 발언이었으며, 경상도 말로 짧게 축약해 말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이 사투리 탓이라는 옹졸한 변명을 내놨다"며 "더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호남을 폄훼했던 자신의 발언, 정치적인 실언·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석고대죄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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