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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김건희-이배용’ 연결고리 의심 매경 회장 배우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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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서울 중구 퇴계로 엠비엔(MBN) 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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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정아무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의 집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9일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은 매경미디어그룹 산하 단체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이사장이 양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 등을 건네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정 이사장이 김 여사에게 엠비엔(MBN)의 업무정지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엠비엔은 자본금을 불법적으로 충당한 방송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2020년 10월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이 결정됐지만, 소송을 거쳐 올해 2월 대법원에서 처분이 취소돼 가까스로 업무정지 위기를 넘겼다.



    특검팀은 이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아무개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혐의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2022년 6월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길에 동행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신씨는 자생한방병원 창업주의 딸로 자생한방병원 계열사인 자생바이오의 대표인데 특검팀은 우선 이 회사의 비자금 의혹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또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 4명(피의자 신분 3명, 참고인 신분 1명)을 이날 국고손실 혐의 등으로 소환조사했다. 앞서 김 여사 어머니 최은순씨가 설립에 관여하고 오빠 김진우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2017년 17억원의 개발부담금을 감면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특검팀은 개발부담금 감면의 적정성 등을 수사 중이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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