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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발생 가능성에도 지난주 주가가 하락했던 인공지능(AI) 섹터로 돈이 몰리면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8포인트(0.15%) 오른 4만6316.0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1포인트(0.26%) 전진한 6661.2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09포인트(0.48%) 상승한 2만2591.1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지난주 낙폭이 컸던 AI 관련주를 적극 매수한 결과다. 엔비디아는 2.07% 상승했고, AMD도 1.1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4.22% 상승했다.
바클레이스의 베누 크리시나 주식 전략 책임자는 AI 산업에 대한 자본 투자가 여전히 시장을 띄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시나는 “AI 투자 스토리는 둔화의 조짐이 없다”며 “게다가 다른 산업도 AI 인프라 지출의 물결로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이 같은 쏠림은 주의해야 하지만 AI가 세계 성장의 중요한 지점으로 모멘텀을 얻으면서 S&P500은 기술업종이 섞여 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다른 지수보다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 의회가 30일까지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 정부는 10월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미 노동부는 셧다운 사태가 일어나면 오는 10월 3일로 예정된 9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7~10일짜리 단기 예산안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9월 고용 지표는 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당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월가에서도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업들이 흡수해 온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위험을 언급하며 통화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재조정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위험이던 상태에서 이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양쪽 모두의 위험이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금리를 조금 낮춰서 정책의 제약성을 일부 완화하는 것이 타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디오 게임 회사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이날 차입매수(LBO)를 통해 회사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4.50%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이 대마 성분이 고령층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대마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캐노피 그로스와 틸레이 브랜즈는 각각 15.16%, 55.90% 상승했고 크로노스 그룹과 오로라 캐나비스도 각각 13.70%, 26.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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