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
국내 콘텐츠 기업 다섯 곳 중 한 곳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국 콘텐츠 사업체 2513곳을 조사한 결과, 2025년 상반기 생성형 AI 활용률은 20.0%로, 2024년 하반기 대비 7.1%p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게임 산업과 방송·영상 산업의 활용률은 각각 14.2%p, 26.6%p 증가하며 두드러진 확산세를 보였다.
생성형 AI의 주요 활용 분야는 실제 제작 및 편집 과정을 포함한 '콘텐츠 제작'(63.0%)과 초기 아이디어 구상 단계인 '콘텐츠 창작'(43.0%)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콘텐츠산업에서는 제작 단계가 1순위 활용 영역으로 나타났으나, 만화산업은 관리 업무, 광고산업은 마케팅·홍보 업무를 최우선 활용 분야로 응답해 산업별 차이를 보였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 가운데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캐릭터, 콘텐츠솔루션산업은 모두(100.0%) 향후에도 계속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종사자 규모 1~9인의 소규모 사업체 역시 전 기업이 지속 활용 의향을 밝히며 인공지능 도입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없는 사업체의 향후 활용 의향은 2024년 하반기 대비 10.4%p 상승한 27.7%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게임산업(58.8%)과 광고산업(51.8%)이 활용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출판산업(4.7%)과 캐릭터산업(4.8%)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콘진원은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콘텐츠 사업체의 활용 의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주목하며, 산업 전반의 도입 장애 요인과 지원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인식 개선 및 윤리 교육 강화 △전문 인재 양성과 교육 체계 구축 △콘텐츠산업별 맞춤형 지원 제도 수립·개선 등 다각도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담은 '202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과 'CONTENT with AI: 콘텐츠산업 AI 활용 동향 및 일자리 변화'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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