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면파업 2일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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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노동자연대에 이어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도 추석 연휴 기간에 조기 출근 등 추가 인력 투입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인천공항보안노동조합과 보안검색통합노조는 3일부터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항공보안검색에 비번인 노동자와 1시간 조기 출근을 해달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노조는 그동안 설이나 추석 연휴에 공항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비번인 노동자 투입과 1시간 조기 출근 요청에 응해왔다. 이번 추석도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는 인천공항공사의 요청에 따라 비번인 노동자 투입과 1시간 조기 출근을 진행했다.
보안검색노조는 전국공항노동자연대에 속한 노조는 아니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공항노동자연대와 비슷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조위원장은 “최근 119명의 인력충원이 있었지만 여전히 정원에 미달하는 노동자가 보안검색을 맡고 있다”며 “특히 1여객터미널에 있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이전해온 2여객터미널의 경우 99명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보안검색노조는 필수경비업법에 따라 파업을 할 수 없다. 이에 보안검색노조는 인천공항공사의 추가 근무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일에 이어 이날도 무기한 파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3일에는 서울역에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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