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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3분기 뚜렷한 실적 반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흥행과 OLED 패널 수요 확대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모두 양호한 성적표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5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이폰17 흥행…삼성⋅LG디스플레이 출하량 확대 = 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기본 모델까지 LTPO OLED를 적용하며 공급망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출하 물량이 전작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7용 패널 약 780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작 아이폰16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4560만대 공급이 예상돼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17 흥행에 따라 양사 모두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 6조8798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분기(영업이익 5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력인 폴더블폰 시리즈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애플향 폴더블 OLED 공급 준비도 한창이다. 특히 폴더블 OLED와 같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OLED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애플향 물량 확대와 신규 폴더블 시장 개척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반등 본격화, 내년까지 이어질 듯 = LG디스플레이는 이번 3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매출 6조8798억원, 영업이익 36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증권사는 4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4480억원을 전망하며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LCD 철수와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됐고, OLED 비중이 60%까지 확대되며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 애플·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증가와 감가상각비 감소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내년에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를 기점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조적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IT OLED로 점유율을 넓히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애플향 투트랙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7 효과와 구조조정 성과가 맞물리면서 두 회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된다"라며 "내년에도 IT·폴더블 OLED 확산이 계속돼 업계 전반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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