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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연금과 보험

    10월 연휴, 부모님 안심·집도 든든…'추석형 미니보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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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명절 관련 보험 상품 비교/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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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1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부모님 건강, 귀향길 안전, 빈집 관리까지 다양한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간편 가입이 가능해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이 찾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 '효도쏘옥NHe부모님안심보험'은 자녀가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부모님의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간단히 가입할 수 있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보장이 가능하다. 주요 보장으로는 재해골절, 깁스치료, 폭력사고 위로금 등이 있으며 가입 즉시 1년간 혜택이 제공된다. 보험료는 1인당 연 1만원 미만이다.

    롯데손해보험 'MY FAM 불효자보험'은 독특한 이름 덕분에 화제를 모았다. 부모님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금융사기 피해 보장, 골절·관절 수술비, 입원비 등을 포함하며 보험료는 연 1만원대다. 특히 고령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점이 차별화된다.

    명절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1인가구에게는 AXA손해보험 '생활안심종합보험Ⅱ가 유용하다. 빈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도난, 누수 사고 등을 보장하며 주거 안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긴 연휴에 빈집 털이 범죄가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한 '집 지킴이 보험'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NH농협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도 눈에 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후유장해·상해(질병) 의료비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손실, 여권 분실 시 재발급 비용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을 통해 여행 중 비워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홈페이지·모바일 전용으로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최대 20% 저렴하다.

    명절에 차로 이동하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자동차·교통 관련 보험도 다양하다. 일부 손보사들은 단기간 가입할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을 판매하며 대중교통 이용자에게는 버스·지하철 사고까지 보장 범위를 넓힌 상품도 있다. 하루 단위, 7일 단위 등 기간별 선택이 가능해 '귀향·귀경길 맞춤형 보험'으로 소비자가 쉽게 고를 수 있다.

    미니보험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든든한 대비책이 될 수 있지만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약관 확인이 필수다. 동일 항목이 기존 보험과 중복될 수 있고, 보장 한도가 낮아 큰 사고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단기 상품 특성상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거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저렴한 가격에 특정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본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상품을 고르고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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