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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 (금)

    전 남편이 불륜녀와 결혼 위해 아들·딸 살해…비극의 중국 여성, 새 남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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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아픔을 딛고 사랑에 빠진 첸과 라게 [사진출처=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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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딸을 살해한 전 남편이 사형을 당한 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중국인 여성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첸 메이린은 지난 2020년 11월 두 아이를 잃었다. 전 남편이 두 살 딸과 한 살 아들을 15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졌기 때문이다.

    당시 전 남편은 이혼 전부터 불륜 관계에 있던 여자친구가 아이가 있는 남자와는 결혼하기 싫다고 하자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두 사람은 모두 사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월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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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형된 전 남편과 연인 [사진출처=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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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첸은 지난달 24일 51만명이 넘는 소셜미디어 팔로워들에게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첸은 이혼을 겪고 사랑하는 두 자녀를 잃은 뒤 사랑과 결혼에 실망하고 열등감, 불안감, 수동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올바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고, 남자가 그녀를 받아들일 수 있더라도 그의 부모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했다.

    첸은 서로의 친구를 통해 라게를 만났고, 1년전부터 함께 노점을 운영하면서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게는 첸의 과거에 대해 물은 적이 없고 평범한 여성으로 봤다고 말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두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와 치유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반면 전 남편과 라게가 닮았다며 “여자들은 정말 같은 종류의 남자를 계속해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거나 비꼬는 투로 “행운을 빈다”고 말하는 누리꾼들도 등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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