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기내서 '아동 성착취물' 보다 들킨 일본 축구협 간부…드러난 엽기 실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적발되자 "AI 예술작품 본 것" "불법인지 몰랐다"

    프랑스 언론 "1621건 영상 본 기록"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축구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비행기 안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보다가 체포됐죠. 프랑스에서 체포된 지 나흘만에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 때문에 일본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7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술위원장을 해임했습니다.

    [유가와 가즈유키/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 :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구속됐고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은 유소년 육성을 총괄하고 일본 축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총책임자입니다.

    그런데 20세이하 월드컵을 참관하러 출장가는 길에 파리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보다 승무원에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법원은 체포 4일 만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벌금 약 825만원, 10년간 프랑스 입국 금지를 선고했습니다.

    밝혀진 실상도 충격적입니다.

    프랑스 언론은 '이 남성은 무려 1621건의 영상을 본 기록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은 적발 직후 "AI가 만든 예술 작품을 봤을 뿐"이라고, 이후 법정에선 "프랑스에서 이런 행위가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해명에도 프랑스 법원은 "AI로 만든 것과 관계 없이 아동 성착취물에 해당하며 실제로 이런 것들을 검색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은 지난 4월, "라이벌로 경쟁해 온 한국 축구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말로 우리 축구팬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온누리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