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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국힘 "특검, 원하는 답 나올 때까지 추궁·회유…수사 아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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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는 진실 향해야지 결론 맞추기 위한 도구 되면 안돼"

    뉴스1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민중기 특별검사와 채희만 검사 등 수사팀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5.10.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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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사망한 공무원 A씨와 관련해 "특검이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된 추궁과 회유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수사가 아니라 고문"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검의 극악무도한 수사로 유명을 달리한 양평군 공무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강압도, 회유도 없었다'고 말하지만 한 사람의 생명이 꺼진 뒤에 내놓은 해명은 너무도 냉정하고, 책임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수사는 진실을 향해야지, 결론을 맞추기 위한 도구가 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라며 "국가 권력이 국민을 압박하고, 정권이 입맛에 맞는 결론을 만들어내려는 순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무너지고, 국민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평범한 국민의 죽음을 변명으로 덮을 수는 없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제2, 제3의 희생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특검이 과연 정의를 위한 수사이냐, 아니면 정치 보복을 위한 사냥이냐"며 "특검의 이름으로 자행된 비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희생만 강요한 무도한 수사의 결과"라고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0일) 숨진 공무원 A씨가 님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메모에서 특검 조사 과정에서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며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고 적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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