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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 빠진 삼성… SSG 김광현 공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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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플레이오프] 박진만 삼성 감독 “김영웅은 보호 차원 결장…이재현 5번으로 재편”

    ‘타선의 영웅’이 빠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방망이를 터트리던 삼성 김영웅(22)이 허리 통증으로 14일 대구에서 열릴 SSG와의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 결장한다. 삼성이 시리즈 마무리를 노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영웅 없는 타선’으로 김광현을 상대해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영웅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박 감독은 “병원에서 체크했고 큰 문제는 아니다. 통증이 어제보다 줄었지만 보호 차원에서 오늘은 출전이 어렵다. 대타로도 나서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김영웅은 전날 3차전에서 경기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그는 5회말 결정적인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뒤 8회 수비 도중 몸을 낮춰 타구를 처리하다 허리에 충격을 입었다. 결국 전병우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고 경기 직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4차전은 완전 휴식을 선택했다. 박 감독은 “내일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오늘 이기면 이틀 여유가 있고, 지면 하루 정도 시간이 있다. 오늘보다 내일 통증이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다음 시리즈 출전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영웅은 정규시즌 22홈런 72타점으로 삼성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후반기 타율 0.281, OPS 0.870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준PO 1차전 투런포, 3차전 적시타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영웅이가 빠지면서 타순을 조정했다. 이재현이 5번에 들어간다. 디아즈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김영웅과 2003년생 동기로, 지난 12일 SSG와의 준PO 1차전에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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