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25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 설명 등 선거자문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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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3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 관리 부실 논란 등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게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특히 선거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조치에 더해 공정선거 참관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전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신속히 공개하는 등 새로운 조치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일부 관리 부실이나 미흡한 점이 드러났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관위는 이번 선거 과정의 크고 작은 잘못을 반면교사 삼아 내부의 문제를 직시하고 외부의 시선으로도 냉정히 평가해 제도와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과 함께하는 변화를 실천하기 위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특위는 그동안 조직 내부의 혁신과 부정선거 업무론을 극복하기 위해 기울여 온 자정 노력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투명하게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하는 국민적 검증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접 선관위의 변화를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신뢰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특별위원회의 자문과 권고에 따라 위원회가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정치적 과정으로 국민의 삶과 가장 직결된 지역일꾼을 뽑는 민주적 절차"라며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깊이 인식하며 선거의 모든 단계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준비를 다져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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