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거제조선소서 또 인명사고…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머리 숙여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협력업체 근로자 작업 중 구조물에 맞아 숨져
    고용부·경찰 조사 착수…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검토


    비즈워치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사진=한화오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회사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거제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협력사 직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별세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직후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했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근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하우징)을 설치하던 중 구조물이 넘어져 60대 협력업체 근로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11시 43분께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달에도 거제조선소에서 중량물 구조 테스트 작업 중 브라질 선주사 감독관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