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20일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미술관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최정 대 신진서 빅 매치’ 2국에서 최정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진서 9단이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신진서가 20일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미술관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최정 대 신진서 빅 매치’ 2국에서 최정 9단에게 1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전날 1국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신진서는 이날 초반부터 한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힘으로 이른 시간에 승패를 갈랐다.
신진서는 대국 뒤 인터뷰에서 “초중반 나쁘지 않은 바둑이라고 생각했고, 종반 마지막 노림수가 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감기에 걸려 보령의 경치를 방안에서만 본 것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 밖을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 9단은 “오늘은 아무것도 못해보고 진 것 같아 아쉽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은 더 재미있고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둘은 21일 죽도 상화원에서 빅 매치 마지막 3국을 펼친다.
이번 ‘충남 방문의 해’ 특별 대국은 보령 9경 중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무창포와 꽃과 바람, 예술품이 어우러진 개화예술공원,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가 살아 숨 쉬는 죽도 상화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19일 무창포 타워, 20일 개화예술공원에 이어 21일에는 죽도 상화원에서 대국이 열린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60초이며, 승자는 2000만원, 패자는 1000만원을 받는다.
20일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미술관에서 ‘충남 방문의 해, 최정 대 신진서 빅 매치’가 열리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이날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검토실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고, 명예심판으로 대국 개시 선언을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