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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브라질 세금 갈등에 실적 예상치↓…시간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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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예상치 부합에도 EPS 크게 하회

    "브라질 세금 분쟁, 향후 중대 영향 없을 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분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하락 중이다.

    이데일리

    넷플릭스 로고.(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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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17.2% 늘어난 115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는 5.87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EPS는 예상치(6.9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세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분기 약 6억 1900만달러를 납부했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영업이익률은 28%로,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진행 중인 분쟁에 따른 예상치 못한 비용 때문에 당초 가이던스인 31.5%에 미치지 못했다”며 “해당 비용이 없었다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초과 달성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회사는 이 사안이 향후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시청 참여는 여전히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시청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을 120억달러, EPS를 5.4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매출 119억달러, EPS 5.42달러를 소폭 상회한다.

    넷플릭스는 히트작 중 하나인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을 11월과 12월에 공개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NFL(미국프로풋볼리그) 경기 2경기를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좋은 모멘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4분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공개를 중단하고, 투자자들에게 매출과 이익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비디오 게임과 광고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 두 분야의 매출 기여도는 아직 크지 않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로스 베네스 이마케터 수석분석가는 “이번 분기 달성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다음 분기 전망치를 보면 여전히 성장 동력이 구독료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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