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시진핑 주석 방문 당시 금수산 영빈관의 항공 사진. 〈사진=조선중앙TV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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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2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금수산 영빈관 인근에 대규모 공사 중인 모습을 위성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 영상에서 18일에서 20일 사이에 금수산 영빈관 근처에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대규모 임시 캠프가 포착됐고, 22일까지 규모가 더 커졌다고 했습니다.
이후 주변 부지 세 곳에서 벌채가 진행됐는데, 이는 시설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고 캠프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위급 외교 강화 차원에서 북한을 찾는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 가장 호화로운 국빈관을 만들려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NK뉴스는 북쪽 삼림지대에서도 건설 활동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 수목원과 유족들을 위한 주택 사업, 그리고 노동자 수용소 사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수산 영빈관은 지난해 말 신축 건물을 짓는 대규모 공사를 마지막으로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노동자 수용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규모가 더 크거나 수용소에 머무는 일부 군인들이 군인 가족들을 위한 주택 사업을 작업하고 있는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해당 영빈관은 이번 달 초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평양을 방문해 군사 퍼레이드 참석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해 6월에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사진=조선중앙TV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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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입국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자, 김정은은 해당 시설을 이용하여 가수들을 초대해 현장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10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평양보다는 남북 국경에 있는 공동경비구역이 가장 가능성 있는 만남의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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