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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미국이 러시아 원유 제재하자 … 국제 유가 4%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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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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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석유 기업 2곳을 제재하자, 국제유가가 출렁거렸다.

    23일 런던 시장에서 국제 기준 브렌트 원유 한 달 후 인도분 선물가는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6시) 직전 배럴당 2.71달러, 4.3% 뛰어 65.30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가격도 뉴욕시장 전자거래서 4.4%, 2.56달러 올라 배럴당 61.06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취소하면서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 러시아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 등 2곳을 제재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번째 러시아 제재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 석유를 서방의 러시아 제재 기간 내내 3년 넘게 계속 싼 값에 사들여왔는데 양국 정유사들은 이 미국 제재로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행보는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시기를 앞당기며 압박에 가세했다.

    트럼프는 두 달 전 알래스카에서 푸틴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휴전 없이 전투를 계속하면서 종전 평화협상을 해야 한다'는 푸틴의 요구를 수용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전날 엿새 전 푸틴과 통화하면서 합의한 헝가리 회동 계획을 공식 취소하면서 푸틴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싸움만 계속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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