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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서비스 로봇, 집에서나 가게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로봇의 대부분이 중국산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보가 다 중국으로 넘어가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왜 위험하단 말이 나오는 거죠?
[기자]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 로봇청소기와 서빙로봇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절반 넘는 기기가 중국 업체가 만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의원 (지난 21일 / 과방위 국정감사) : 중국 것이 확실히 보안은 취약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이상중/한국인터넷진흥원장 (지난 21일 / 과방위 국정감사)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보안상 어떤 부분이 취약하다는 얘기죠?
[기자]
먼저, 표를 함께 보시죠.
간단하게 말하면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우리의 개인정보, 예를 들면 이름, 이메일 주소 등이 중국 로봇 업체 소유의 데이터 서버로 간다는 겁니다.
저희가 대표 업체 두 곳의 약관을 확인해보니 실제 그랬습니다.
중국의 정보 관리가 허술해도 손 쓸 수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인데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아무래도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 중국은 법이 우리보다 엄격하지가 않잖아요. 한국의 시장 규모가 커지니까, 한국의 법규를 따르도록 유도를 해야 되죠.]
[앵커]
근데 사실, 그것도 문제지만, 로봇들에 카메라나 마이크가 달려있잖아요. 그게 더 걱정이 되는 거죠.
[기자]
해당 업체들은 "이 로봇들의 영상, 음성 데이터는 데이터 서버에 저장이 안 된다"고 말해왔는데요.
설사 그렇다고 해도, 보안 위험은 여전합니다.
누군가가, 보안을 뚫고, 기기 자체에 접근해 영상이나 정보를 가져갈 수 있는 건데, 실제 최근에 '화이트해커' 시도에 번번이 뚫렸습니다.
확인하시죠.
[숀,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 {미쳤네}]
서빙로봇 역시 최근 한 미국 화이트해커에 뚫려서 외부에서 조작이 가능했다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론은…중국 제품이 더 쉽게 뚫린다는 게 맞다는 얘기네요?
[기자]
정부가 이런 '보안 인증제'를 만들었는데, 꼭 해야하는 건 아니라 일단 중국을 포함해 인증받은 해외 업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도 지난해 비슷한 '사이버 신뢰 인증'이라는 걸 도입했는데, 확인해보니 실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안보 전문가는 "현재로선 제품의 보안 취약성을 알리고, 시장에서 평가받고 보완하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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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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