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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북한,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사실상 '핵보유국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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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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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북·미 정상 간 깜짝 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논의가 불가피할 거란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데, 이에 대해 열려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겁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s)'으로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는 비공식적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이냐'를 묻는 명시적 질문에 답변한 거라 훨씬 전향적인 수준으로 해석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전보다는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는 현실을 훨씬 더 인정한 것으로 읽을 수 있죠.]

    실제로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성사된다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핵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한 김정은 위원장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려면 선언적으로라도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뒤, 핵시설과 핵무기를 점차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비핵화 대화가 시작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두 정상의 관심사도 반영하고 최소한의 체면을 지켜줄 수 있는 출발점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과 관련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다만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미국과 우리나라가 그동안 지켜온 '비핵화 원칙'과 배치되는 것이라 상당한 파장도 예상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White House']

    [영상편집 지윤정]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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