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방한 앞두고 다시 한 번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머니투데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아시아 순방길에 나서면서 "방한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번 순방에서 만남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은 내가 그곳(경주)에 가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가 연락한다면 만나겠다. 만남에 100% 열려 있다"며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회동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먼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된다면, 이를 조율해야 할 실무 외교 책임자가 평양을 비운다는 건 성사 가능성이 작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트럼프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에 방한한다. 첫날 이재명 대통령과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현재 30일 오후에는 별도 일정이 없는 상태로, 이때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도 같은 날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일정은 아직 없다면서도 만날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이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아직 예정이 없다"고 했다. 다만 "행동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preserve a freedom of action)"고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