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해양환경 특화형 교육용 드론인 'MUD 시리즈(Maritime Unmanned Drone)'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중드론·수상드론 조작사 양성과정과 자격증 발급제도를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을 위해 해양무인기술 교육 계획을 수립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용 수상드론 MUD-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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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 주관으로 개발된 MUD 시리즈는 △수중드론 MUD-U01과 △수상드론 MUD-S01 두 종류로 구성된다. 이 장비들은 단순한 장난감형 모형을 넘어, 해수 부식환경에 견디는 내구성, 복원력이 확보된 설계, 낙수·방수 성능을 갖춘 실전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능을 모듈화 할 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이번 장비는 해양환경에 필수적인 통신 안정성, 수압 대응 설계, 파도와 조류에 따른 복원력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용으로 개발됐으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씨랩과 함께 실증 실험이나 해양 측정, 기초 수색 훈련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는 이러한 장비를 바탕으로 수중드론 조작사, 수상드론 조작사 과정으로 구분된 자격체계를 구축하고, 2026년부터는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명의의 민간 자격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임요준 부센터장(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은 "해양드론은 단순한 항공 드론과 달리, 수압·염분·통신단절 등 복합적 물리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며 "자격체계를 통해 전문 교육과 산업 연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격 취득자에 대해서는 향후 해상풍력단지, 플로팅 AI 해양데이터센터, 수중 석유가스플랫폼, 항만 내 수중구조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배치가 가능하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 중이다. 교육과정은 실기 중심으로 구성되며, 조작훈련뿐 아니라 기초 해양안전, 유지보수, 데이터 분석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교육용 수중드론 MUD-U01/제공=한국해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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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해양계약협회(IMCA)는 이미 오프쇼어 산업 현장에서 ROV(무인잠수정) 조작사를 위한 전문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인증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와 같은 국제 흐름에 발맞춰, 국산 해양드론 자격교육의 국내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은 "이번 MUD 시리즈 개발과 자격제도 도입은 미래 해양인재 양성과 산업 수요 대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양 무인기술의 전문화를 위한 실천적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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