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60만 구독 인기 유튜버 집에 아동성착취물 발견…20개 혐의 기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및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메신저 앱을 통해 불법 이미지를 공유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 60만 팔로워 유튜버, 메신저로 아동 성착취물 공유


    26일(현지시간)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수공예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마이클 데이비드 부스(39·활동명 ‘Mr. Crafty Pants’)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프로스펙트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스는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티셔츠와 텀블러 등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했다.

    하지만 최근 메신저 앱을 이용해 아동의 성적 행위를 묘사한 이미지를 소지·유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부스는 12세 미만 아동 3명과 청소년 3명이 등장하는 불법 이미지 6장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15회 이상 다른 사용자에게 해당 이미지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 혐의 20건 기소…“모든 혐의 부인”

    미국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디지털 추적 끝에 부스의 계정이 자택 IP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부스의 셀카 사진도 발견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부스는 체포 전 마지막 영상을 4개월 전에 올렸고, 체포 하루 전까지 페이스북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스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유포 혐의 20건으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보석금 15만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책정했다. 석방될 경우 미성년자 접촉 금지 및 인터넷·SNS 사용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그는 24일 제퍼슨카운티 지방법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