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野 “李대통령-다주택 관료들 집 매각 건의해야” 국토장관 “검토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2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10·15 부동산 대책 수립 관련자에게 다주택 처분을 건의하겠느냐는 야당의 질의에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 필요성을 언급한 ‘부동산 백지신탁제’, ‘다주택 고위공직자 승진제한’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겠고 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위 국감에서 김 장관에게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모두 다 집을 처분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도 분당 집을 파셔야 한다“며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때 대통령께서 ‘현재 시세 31억짜리 아파트다. 팔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보유 중”이라며 “약속대로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론의 관심이 좀 사라졌다고 해서 슬그머니 거두어들이는 행태는 절대 안 된다”며 “이 대통령, 정책 입안자, 대통령 참모진들에게 당장 집 팔라고 건의 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예. 검토해 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동아일보

    국회방송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김 장관에게 “여당과 대통령실이 부동산 민심이 흉흉해지니까 비난의 화살을 피해 보고자 야당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여권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을 문제 삼은 것을 언급한 것. 김 의원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문제 삼는 부동산을 야당 대표가 다 팔아 봐야 약 11억“이라며 ”그 돈으로 이 대통령의 아파트 전세도 못 들어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규제에서 40억 원대 강남의 타워팰리스, 100억 원대 송파 시그니엘이 다 빠져나간다”며 “갭투자 전세대출 다 된다. LTV 70% 유지된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