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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위생 사각지대’ 배달전문음식점, 배달기사가 감시한다[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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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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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배달전문음식점’이 가장 많은 강남구가 배달업 종사자를 위생교육 감시원으로 활용하는 ‘위생지킴이’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손님이 앉아서 먹는 객석없이 조리장만 갖춘 배달전문음식점은 소비자가 조리실 내부의 위생상태 등을 볼 수 없다.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배달전문음식점을 서울에서 가장 많은 156개에 달한다.

    강남구는 전국 자치단체 최로로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위생지킴이’를 창단하고 지난 29일 위촉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위생불신 해소와 식중독 예방강화 등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민관협력 위생지킴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위생지킴이는 지역주민과 배달기사 등 총 20명이 활동한다.

    위생지킴이들은 배달음식 픽업 및 배달 현장에서 직접 육안점검과 바디캠 촬영 등을 활용해 음식 조리장과 포장·운반 상태를 확인한다. 강남구와 주기적인 위생 모니터링 활동도 벌인다.

    구는 앞서 지난 7월 배달전문음식점에 위생관리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9월 18일~10월24일까지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도 진행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배달음식의 안전성을 높이고, 선제적 위생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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