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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끝났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부터 오후 1시경까지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회담장에서 나란히 나왔고, 입구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가까이 다가가 귓속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떴다. 그는 김해공항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지난 26일 말레이시아를 도착으로 시작된 4박 5일 간의 아시아 순방이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미중 회담을 마친 뒤 전용차 ‘훙치 N701’을 타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오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의 아주, 아주 뛰어나고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을 다시 뵙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놀라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돼 저 또한 매우 기쁘다”면서 “여러 해 만에 다시 뵈니 매우 따뜻한 마음이 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대 경제 대국으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경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0.30 (부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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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과 함께 허리펑 부총리,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격화된 미중 무역·관세 갈등 국면 속에서 열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와 시 주석의 회담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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