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스마트폰 소식

    수익성 확 끌어올린 LG이노텍…아이폰17 효과 '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Q 영업이익 2037억원…전년 대비 56.2% 껑충
    아이폰 17 출시로 고사양 카메라 모듈 '덕' 봐
    기업 체질개선도 지속…전장·로봇·드론 육성 총력


    비즈워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이 아이폰17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수익성이 크게 뛰었다. 3분기 애플의 신형 아이폰 모델 아이폰17 출시가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핵심 공급처인 LG이노텍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LG이노텍은 30일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2% 늘었다.

    비즈워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데에는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 등의 단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이폰17에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욱 고사양의 카메라 센서와 기능 등이 담겼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카메라 모듈의 높은 단가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했다"라며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회사 핵심 사업부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은 4조48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7.4% 줄어들기는 했지만, 판매 단가 등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판소재사업부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기판소재사업부의 매출은 43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8.2% 늘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이 본격화 한 데다가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부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4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줄었다. 다만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고부가 제품 중심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LG이노텍의 3분기 '훈풍'은 올해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 역시 모바일 기기 신모델 공급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LG이노텍 역시 관련 수혜를 볼 수 있어서다.

    '아이폰'에 기댄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이라는 문제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 3분기 다소 지지부진하긴 했지만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꼽았던 전장 부문은 물론 로봇, 드론, 우주산업용 부품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들 사업 부문 매출을 2030년까지 8조원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비중도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 하고 인공지능 전환(AX) 도입 확대,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