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담판’ 벌어진 나래마루는 어떤 곳?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린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부대 내 나래마루 앞에 두 정상의 수행원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기의 담판’이라 불리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이 30일 부산 나래마루에서 열렸다.

    나래마루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부대 안에 있는 접견 시설이다.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부에는 회의장으로 쓸 수 있는 접견실 2곳, 출입국 절차를 담당하는 세관·출입국·검역실, 경호원 대기실인 부속실 등이 마련돼 있다. 활주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귀빈 경호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시설 안에 있는 만큼 일반인의 출입은 불가하다.

    나래마루는 212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ㅅ’자 모양의 맞배지붕 양식 외관이 돋보인다. 내부는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아늑한 느낌을 주도록 꾸며졌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며 복도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공중급유 장면 등 항공우주전력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날개를 뜻하는 ‘나래’와 쉼터를 나타내는 ‘마루’의 합성어인 나래마루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빈들이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9년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도 접견실로 활용된 바 있다.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래마루에 먼저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았다. 두 정상의 만남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40분 동안 이어졌다. 회담이 종료된 뒤 오후 1시쯤 시 주석은 김해공항에서 경주로 출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에 성사된 두 정상의 회담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무역 전쟁을 벌이던 양국은 이날 미국산 대두 수입과 대중 펜타닐 관세 인하 등에 합의했다.


    ☞ 악수·농담 속 팽팽한 긴장···세계가 주목한 미·중 ‘세기의 담판’
    https://www.khan.co.kr/article/202510301545001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